잡동사니

봉숭아꽃

이쁜붕어 2008. 8. 18. 17:26

뜰 안에 심어놓으면 뱀이 얼씬도 못한답니다.

옛날 새악시들이 백반넣고,소금넣고 쿵쿵찧어

손톱에 묶어놓고 하룻밤 자고나면 붉게 물들던 봉숭아꽃

젊은날의 그 곱던 손이 어느덧 50줄을 넘기면서

쭈구렁 쭈구렁 주름이 졌습니다.

손톱의 붉은물이 초승달 만큼 남으면 님이 생긴다는데.....

나 말고 또 님이 생길까봐 걱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