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스크랩] 민들레

이쁜붕어 2007. 1. 5. 16:10

 

마침 책을 폈더니 蒲公英이 나왔길래 민들레 이야기를 해봅니다.

민들레는 생각보다 종이 좀 되긴하지만 그냥 토종민들레, 서양민들레, 흰민들레 이야기만 할까 합니다.

 

위의 사진은 처음 보시는 분들도 많겠지요?

흰민들레 라는 녀석입니다.조선포공영, 백화포공영이라고도 하는가본데 우리나라 원산인 아이지요. 학명부터도 Taraxacum coreanum Nakai 이라고 하는데 종명인 coreanum 이 '한국의'라는 뜻이지요.(Taraxacum는 '복통을 치료한다'...는 뜻이랍니다)

그냥 민들레랑 달리 이 아이는 잎이 서있는 경우가 많답니다.

 

흰민들레나 토종민들레나 꽃받침을 보면 꽃을 감싸고 있는 모습이 서양민들레와는 대조적이지요.

 

이 녀석은 서양 민들레입니다.

꽃봉오리 사진을 보면 꽃받침이 뒤집어져있는 것이 확연히 보이지요?

토종민들레 입니다...꽃받침이 꽃을 감싸고 있습니다.

로제트가 밋밋해서 달라보이긴 하지만 민들레는 생육 상태에 따라 잎의 갈라짐이 상당히 많이 달라집니다. 보통 밋밋한 애들이 야들야들한게 나물로 먹기 좋....(네...넘어가죠[..])

 

경산캠퍼스엔 제가 예과1학년때만해도 흰민들레라던가 토종민들레가 상당히 많이 보였습니다만 최근에 갔을땐 단 1개체도 찾아내지 못해서 실망하고 돌아왔습니다.

토종민들레는 잎의 갯수만큼 꽃대를 올린다고 하고(이 말이 사실이든말든 토종민들레는 봄에만 꽃을 피우지요) 서양민들레는 일년 내내 꽃을 피우는데다 둘이 교배가 되면 서양민들레 밖에 나오지 않아서 밀려버릴 수 밖에 없다는군요.

 

아참...민들레는 국화과 입니다.

국화과가 가장 진화된 꽃 종류라는 이야기를 들으신 적이 있나요?

준비한 사진이 또 초점이 안맞아서 들뫼곳간에서 2장 슬쩍[..]해왔습니다.

국화라던가 민들레의 꽃을 들여다보면 여러 꽃이 모여 한송이를 이루고 있는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국화종류를 보면 각각의 꽃은 통꽃이고 가장자리는 설상화(혀모양의 꽃)로 이루어져있으며 가운데는 수술과 암술이 모인 관상화로 이루어져서 상당히 효율적으로 분업을 하고 있는걸 알 수 있습니다.

각각의 꽃들이 이쁘게 치장하고 곤충들을 유혹하는것보다야 몇몇이 유혹하고 나머진 생식쪽에 전념하는게 훨씬 경제적이겠죠?

출처 : 민들레
글쓴이 : 묘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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